이건 내 아가미야. 아가미라고. 물고기처럼. 물고기는 아가미가 있잖아. 난 기관지가 너무 약해서 항상 숨이 차. 태어날 때부터 숨이 찼어. 엄마 배에서 나오면서 난 첫 호흡곤란을 겪었어. 아빠 얼굴을 보고는 두 번째 위기를 겪었지. 이 아가미로 난 물속에서 숨을 쉴 수가 있어. H2O 속에 있는 산소를 마시고 물을 내뿜는 거야. 내 꿈을 우습게보지 마. 순수한 어린아이의 꿈을 그렇게 우습게 보는 사람은 늙고 쉬어빠졌어. 이해를 못하는구나. 아무 소용없다니까. 이건 상처가 아니야. 내 말 안 들려? 미친 거 아니야! 나한테 인생이 뭔지 가르쳐 줄 사람은 버섯 가루나 처먹는 그런 말라비틀어진 트라베스티가 아니야. 난 물고기로 태어났어. 실망이다. 당신은 다른 사람들 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. 매일 학교에서 날 괴물 취급해. 난 스탠다드(standard)하지 않아. 난 걸리(girly)하지 않아. 난 다른 여자애들 같은 꿈을 가지도 있지 않아. 하지만 난 미친 게 아냐, 그리고 내 배에 난 흔적, 이거 상처 아니야.












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