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나정선]
부사장님께서 제 울산지점 발령을 지시하셨다고 들었습니다.
네, 저도 그 점 잘 알고있습니다.
다만 이번 인사가 온유리씨와 박성준 이사의 불륜 때문이라면,
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찾아뵀습니다.
만약 이번 인사가 둘의 불륜을 덮기 위해 저를 희생양으로 삼으신거라면
저는 이 일을 좌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.
이 모든 일을 공론화하겠습니다.
전 이미 많은 걸 잃었습니다.
잃을게 없는 사람은 두려울 것도 없죠.
확실한건 이 모든 사실이 공론화 되면
이로 인해 잃는 건 부사장님이 더 크실거란 겁니다.
아뇨. 저 자신을 보호하는 겁니다.
그 점 숙고해서 결정 부탁드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