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생님이 치료해주길 바라지 않아요. 하지만 자기 삶을 쓸 수 있는 자유는 다 있잖아요. 예술가가 자기 삶을 글로 쓰는 건 흔한 일이구요. 진실을 쓰고, 변화하라고 한 건 선생님이에요. 전 지금 절 팔아서 글을 쓰고 있어요. 고발? 회복? 아니요, 다 싫어요. 용서? 아름답겠죠, 그런데 할 수 없어요. 이해는 더더욱 못해요. 그 사람 결혼한대요, 어떻게 해요? 기다릴까요? 그 사람이 딸을 낳을 때까지? 그리고 나한테 했던 것처럼 복수할까요? 아니면 그 사람의 결혼식장을 찾아가서 뒤집어 놓을까요? 그 사람, 경찰이 됐다구요! 저는 그 인간을 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. 그때 그 인간도 청소년이었거든요. 전 사과 받고 싶지도 않고 그 사람 인생이 망하는 걸 보고 싶지도 않아요. 그때 그 인간도 청소년이었거든요. 전 사과 받고 싶지도 않고 그 사람 인생이 망하는 걸 보고 싶지도 않아요. 그냥 내 인생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. 그냥 이 마음 이대로 있으면 안 돼요?























